착용 사진으로 보면 17cm 지점이 잠금을 잠군 최종 지점이구요. 2cm가 여유줄이며, 그 아래 물방울 라피스가 매달렸어요.
라피스라줄리 자체가 기다란 물방울 형태이기 때문에 물방울이 뚝 하고 흐른 그런 느낌이 나요.
보통 팔찌의 경우엔 손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내리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런 디자인이 참 매력적인 거 같더라구요.
대신에 당연히도! 길게 내려오는 달랑이가 불편할 수 있어요.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구요.

아주아주 많은 분들이 편하면서 예쁘고 관리마저도 쉬운 주얼리들을 찾으세요.
그럼 저희는 단호하게도 그런 주얼리는 없다고 말씀드려요. ㅎㅎ
많이 착용하는 의류로 바꿔서 설명드리자면...
바지보다 치마가 예쁘지만, 치마가 바지보다 편할 수가 있나요?
또 셔츠가 티셔츠보다 단정해 보이지 티셔츠가 셔츠처럼 단정한 느낌이 날 수 있을까요?
반대로 셔츠가 아무리 편해도 티셔츠보다야 편할까요? 구김도 신경 쓰일 테고 땀의 흡수도 덜 되고 여튼 불편하겠죠.
빗대어 비교하고 설명했을 때 말이에요. ㅎㅎ

주얼리는 특히나 착용해도 되고 굳이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신구'잖아요.
치장을 위한 장식적인 물품인데 맨몸보다야 편할까요. 불편하죠.

어떤 의류에 어떻게 주얼리를 매치해서, 주얼리를 하기 전보다 조금 더 품격 있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봐주세요.
장식적인 부분으로 이 팔찌를 바라본다면 정말 저는 추천드리고 싶어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요.

손목에 둘러지는 모양이 있는 체인들도 굉장히 입체적으로 생겼어요.
착용하면 납작하게 손목에 붙지 않고 체인 하나하나가 볼륨을 띄며 살아 있는 스타일이에요.

주문을 해주시면 입체적인 체인이 하나씩 빠지거나 늘어나면서 약 1cm씩 조절하여 제작이 되기 때문에, 칼처럼 정확한 지점으로 재단이 되는 건 아니에요.

라피스 라줄리는 마무리 지점에 있는 달랑이 마감. 즉 보조 역할로 존재해요.

원래 달랑이라 함은, 작고 눈에 띄지 않아야 함이 정상인데 이 녀석은 키도 크고 화려해서 불편하기까지 해요.

(특히 사무실 작업, 컴퓨터 등을 많이 하신다면 부딪힘을 느낄 수 있어요. 이 팔찌뿐만 아니라 모든 달랑이 팔찌 해당하죠.)
메인인 체인보다 눈길도 더 많이 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팔찌가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여유줄이 길게 늘어져 있으면 운치가 있거든요.
아. 사실 2cm 이면 긴 편은 아니에요. 라피스라줄리 자체가 긴 물방울 형태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죠.

한 가지 장점을 더 꼽아보자면 라피스라줄리는 깔끔하게 난집에 싸여있어서 뒤집어지더라도 보기 싫지 않았어요.